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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뭐할래? 놀래?/혹시 공포 좋아해?

[일본 괴담] 일본 도시괴담 소개 세 번째 (공포주의)

by 건강챙겨봐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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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일본 도시괴담 몇 가지를 가지고 왔는데요.

이번 괴담도 찾아보는데 좀 으스스하더라고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공포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 눌러주시고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시작하겠습니다. 

 

1. NNN 임시방송 

2ch 에서 나온 아날로그 호러물이다. 

어느 늦은 밤, 정규 방송이 끝나고 화면 조정 시간대에 갑자기 이상한 내용의 방송이 송출되는 내용이라고 한다. 

약 15년 전, 새벽 2시 30분쯤 TV를 틀어보니
컬러바(화면 조정 때 화면)가 비쳐 있길래 
"아아. 역시 이 시간에는 방송 안 하는구나, 자야겠다."
라고 문득 생각한 그때 갑자기 화면이 바뀌더니
쓰레기 처리장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텔롭(telop)으로 'NNN 임시방송'이라고 뜨면서
처리장의 모습만 원경으로 계속 비칠 뿐이었습니다.
'뭐지 이거'라고 생각하면서 장면을 쳐다보고 있을 때
사람 이름과 나이가 화면에 나타나 같이 위로 올라가면서
나레이터가 억양 없는 목소리로 그것을 낭독하고 있었습니다.

뒤에는 어두운 클래식이 흐르고 한 5분쯤에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만, 마지막에
"내일의 희생자는 이분들입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그 이후 심야방송은 무서워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진 괴담은 그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퍼진 괴담으로 정규 방송이 끝난 뒤 화면 조정 시간 대에 사람들의 이름이 나와 "내일의 희생자 명단입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라는 멘트가 나오면서 다시 화면 조정 화면인 컬러바가 나왔다고 한다. 

이 괴담에 대한 진실은 아직까지 모른다고 하며 인터넷에는 이러한 괴담을 재현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출처 - https://youtu.be/PWyWyoBwy3w

이 영상은 위에서 말했듯이 진짜 나온 영상이 아니고 누가 각색해서 만든 영상이다. 그리고 4분부터 깜짝 놀라기 위한 사진들이 있으니 이 영상을 못 보시는 분은 다른 영상을 첨부하겠다. 

출처 - https://youtu.be/LwuOOPtlhHA

위의 내용 말고도 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내가 심야에 문득 깬거야. 그때가 2시30분? 그쯤 되었나?
딱히 할짓이 없었기에 못먹던 저녘밥을 씹으면서 티비를 틀었는데. 그게 버릇이었거든.
근데 역시나 항상 심야에는 컬러바 밖에 안나오는거 있지.
그 외 있잖아. 빨간색 네모나 초록색 네모가 많이 나오는거. 밤엔 다 그렇잖아.
내가 딱히 볼 프로그램은 없었던지라 옆에 노래를 틀어놓고 밥을 먹고있었지.
근데 티비에서 이상한 노래가 나오길레 난 시선을 티비에 돌렸어.
근데 왠 티비에서 쓰레기가 나오는거 있지.
응? 뭐야 이거. 내가 밥먹는데 뭐 불만이 있었던거야? 그런거냐? 엉?
그리고 뭔 모르는 사람들 이름이랑 나이가 좌르륵 뜨는데.
중간중간 이상한 이름에 키득거리며 밥을 먹는데 뭔가 본 이름도 있고 말야.
2살 부터 70살까지 다양했지. 그리고 한 5분정도 흘렀을까
그 긴줄이 다 끝나니까 나오는 음악이 끝나고 뭔가 뜨더라.
"내일 죽으실 분들은 이분들입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뭐 이래. 하던차에 폭소하고.ㅋㅋㅋ 그리고 전화가 온거야.
왠 심야에 전화가 오나 해서 받았는데 친구더라고,
왜 전화했냐고 물어봤는데 아까 그 프로 봤녜.
당연히 봤지. 깨어있다면 다 그렇지 않겠어?

"거기 내 이름 있었다. 내 나이까지 다."

 

2. 화장실의 하나코상 

이 괴담은 1950년에 시작하여 1980년에 일본 아이들에게서 유명해진 괴담이라고 한다. 하나코라는 존재는 화장실에 깃든 귀신으로, 매우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들은 바로 늦은 오후에 아무도 없는 화장실 한가운데에서 13번 빙글빙글 돌고 난 뒤 화장실의 3번째 칸을 똑똑똑 두드리며 "하나코씨, 계신가요?"라고 질문하면 "예"라고 대답을 한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3층 화장실에서 문을 3번 두드리고 "하나코씨" 또는 "하나코씨 있나요?"라고 질문하면 "네"라고 대답하며 질문한 자를 끌고 간다고 한다. 

또한 하나코가 나타나는 방법이 몇 개가 있다고 하는데 변기에서 손이 나오거나 혹은 문에서 손이 하나 혹은 여러 개 나온다고 한다. 

괴담으로 알려진 하나코는 1879년 즉, 메이지 12년 생의 하세가와 하나코 (長谷川花子)라는 초등학생으로, 생전에 우유를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유의 색인 흰색을 싫어하며 빨간색과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코가 귀신이 되었다는 이유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1. 부모님으로 부터 학대를 당하다가 학교의 화장실 3번째 칸에 숨었지만 결국 살해당했다는 이야기
2. 휴일에 학교에 놀러갔다가 괴한에게 쫓기다 화장실 3번째 칸에 숨었는데 결국 들켜서 살해 당했다는 이야기
3. 도서관의 창문에서 떨어져 추락사 했다는 이야기 (뭔가 관련 없는 이야기 인 것 같음)

또한 하나코를 만나면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이 것도 여러 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바로 100점짜리 시험지를 보여주면 기겁하고 도망친다고 한다. 또한 전생에 외로움을 탄 아이라 선물 혹은 고양하거나 말동무가 되어주면 돌아간다고 한다.

이 괴담이 유명하다 보니 각종 매체에서 하나코에 대한 영화 애니메이션 혹은 만화, 게임이 나왔다고 한다.

오른쪽 부터 영화 - 애니메이션(학교괴담) - 게임

3. 여우 창문 - 강령술 (따라 하지 말 것)

이 괴담은 일본에서 건너온 강령술로 손을 이용하여 작은 구멍을 만든 뒤 그 안으로 귀신을 보는 방법으로 간단한 강령술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것을 하게 된다면 귀신들이 지나는 문 즉 '귀문'이 열리게 되고, 그 영향으로 귀신들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여우 창문의 본래 목적은 귀신을 부르는 것이 아닌 여우비를 보거나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나 요괴를 보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시행 방법>

1 - 2
3 - 4

왼 손은 손등 오른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하고 사진처럼 여우 창문을 만들어 주고 나서 가운데의 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된다고 하며 아래의 주문을 외치면 된다고 한다. 

けしようのものかましようのものか 正体をあらわせ
[케시요 오노 모노카 마시요오노 모노카 쇼타이오 아라와세]

이 말을 3번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뜻은 '지울 것인가 말 것인가 정체를 들어내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끝내고 싶으면 그냥 손을 풀면 된다고 한다. 정말 간단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우창문 사진

 

허나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한다.

  • 여우창문을 통해 다른 사람을 쳐다보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여우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면 안 된다. 여우창문을 만든 사람과 본 사람, 보여진 사람 모두 저주를 받는다고 한다.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 혹은 너구리 등을 보는 주술로 사용될 적에는 사람으로 둔갑한 그 동물이 저주를 내린다고 한다.
  • 여우창문으로 귀신이 보이면 그 즉시 두 손을 풀어야 한다. 귀신이 보이면 그 귀신도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인데, 착한 귀신은 상관이 없지만 악령의 경우 들러붙을 수 있다고 한다.
  • 여우창문을 통해 개구리, 여우, 거미, 늑대를 보면 안 된다고 한다. 이쪽은 예로부터 괴물 취급이 강했다.
  • 책상 밑이나 방의 한 구석 모퉁이를 쳐다보면 귀신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약간 높아진다고 한다. 모퉁이나 구석은 예로부터 상당히 불길한 존재로 여겨졌기 때문. 그리고 귀신과 눈이 마주치면 그 귀신은 평생 따라다닌다고 한다.

 

 

오늘의 괴담은 어떠셨나요? 특히 저는 어렸을 때 여우창문이 무서웠는데요. 성인이 되고 다시 보니 무섭지는 않지만 약간 소름이 끼치네요.

다음번에도 다른 괴담들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허나 제가 올리는 글들은 그냥 괴담으로 마음에는 담아두시지 마시고 그냥 흘려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강령술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해서 시간낭비 돈 낭비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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