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심해? 뭐할래? 놀래?/혹시 공포 좋아해?

[일본 괴담] 일본 도시괴담 소개 두 번째 (공포주의)

by 건강챙겨봐 2023. 8. 5.
반응형

안녕하세요. 저번 글에 이어서 이번에도 일본 괴담에 관련된 글을 작성하려고 해요.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글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혹시나 무서운 것을 못 보거나 두려워하시는 분들은 바로 뒤로 가기 눌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존재하지 않는 역 '키사라기 역'

일본괴담

이 괴담은 2ch에서 알려진 괴담으로 KkRQjKFCDs(하스미) 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용자로부터 존재하지 않는 무인역에 내려 이상한 일에 대해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은 2004년 1월 8일 퇴근 길이며 지하철 환승을 위해 엔슈철도의 신하마마츠역에서 가투난 철도로 환승을 했다고 한다. 퇴근하고 피곤했던지라 잠시 잠들었다고 함. 몇 분 지나고 눈을 떠보니 열차는 달리고 있으며 주변 승객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고 열차는 멈추지 않고 20분간 빠르게 계속 달렸다고 한다. 

창 밖을 바라보니 처음 보는 낯선 풍경이였다고 함. 공포감에 휩싸인 하스미는 공포를 좀 덜기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2ch에 개시글을 올리게 되며 다른 유저들이 댓글을 달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곧 열차가 멈추고 역에 내렸는데 그 역 이름이 키사라기 역이라는 온라인에도 존재하지 않는 무인역에 내렸으며 주위는 어두웠으며 주변엔 산과 들 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위치를 검색하기 위해 GPS를 켰지만 위치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하스미는 경찰에 전화를 걸었어도 경찰은 장난전화라고 여겨 끊었다고 하며 댓글에서는 부모님한테 연락하라, 철로를 따라 걸어가 보면 택시라도 잡히지 않겠냐 라는 댓글이 올라와 부모님께 연락을 하고 철로를 따라 걸어 다녔다고 한다. 

철로를 따라 걷는 도중에 알 수 없는 북 치는 소리와 종소리를 듣게 되었고 철로라고 조심하라고 경고를 준 한쪽 다리 밖에 없는 할아버지를 보게 되었지만 바로 사라졌다고 한다. 

댓글을 단 유저들은 위험하니 다시 역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이미 겁에 질린 탓에 돌아가지 못하고 앞으로 걸어가자 북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했다.  이를 본 유저들은 하스미가 이미 죽은 자라며 산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지만 하스미는 무릎에 피도 흐르고 있다며 아니라고 댓글을 적었다.

계속 걷자 터널을 보게 되었는데 이름이 "이사누키"라는 터널을 발견했고 통과하고 다시 글을 적겠다고 하며 터널에 들어갔고 무사히 통과했다는 글을 올리게 되며 터널을 통과 한 뒤 그곳에 한 남성이 서 있어서 도움을 청하고 그 남성의 차를 이용하여 비즈니스 호텔로 간다는 글을 올렸으며 그곳은 히나라는 지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그 지역은 시즈오카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곳이라고 하며 가깝지도 않고 본인이 탄 열차의 방향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차는 점점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점점 더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그 낯선 남자는 이상한 말로 중얼거렸다고 한다. 그걸 본 유저들은 납치되는 것 아니냐 빨리 도망쳐야 하는 것 아니냐 걱정을 했다고 한다. 

하스미는 배터리가 거의 떨어져 가며 상황이 이상하여 틈을 타서 도망치겠다고 하며 이 글을 마지막으로 쓰겠다며 마지막 글을 작성하고 그 글을 끝으로 더 이상 하스미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7년 뒤인 그 글을 작성한 하스미가 2ch에 다시 글을 적었으며 그 일의 이후는 이렇다고 한다. 

낯선 남성이 차를 세웠고 차 밖에는 다른 남성이 보였다고 하며 그 남성이 하스미에게 본인이 그 남자를 없애겠다고 하며 빨리 저 빛이 보이는 곳으로 도망쳐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하스미는 그 남성을 말을 따라 도망치게 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2007년이 아닌 2011년이었다고 한다.

하스미가 실제로 올렸다고 하는 캡쳐본

이 글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도 키사라기 역에 다녀왔다는 여러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그 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전철 내에서 졸음이 몰려오고 깨어나면 무인역에 도달하게 된다. 
  • 전철 내의 시간이나 글쓴이가 인지하는 시간이 현실시간과 맞지 않는다
  • GPS는 에러가 난다
  • 휴대전화 기능을 쓰지 못한다.
  • 방울 소리, 북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키사라기 역이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고 하며 키사라기 역에 도착하여 터널을 건너는 순간 저승에 도착하여 이승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키사라기 역 이외에도 야미 역, 카타스 역, 츠키노미야 역등이 알려 져 있으나 모두 키사라기 역을 뜻한다고 한다. 

 

2. 사토루 군

사토루 군은 일본 프로그램 중 '모두의 노래' 라는 방송에서 나온 괴담이다. 

2007년 이 프로그램에서 한 노래가 송출되었는데 이 노래가 지금의 괴담이 된 주체이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노래이다.

그 노래 제목은 바로 <さとるくん> 사토루 군

출처 - https://youtu.be/sdQgDfaYP4c
小さいころあたしにはよく 遊んだともだちがいた
치이사이 코로 아타시니와 요쿠 아손다 토모다치가 이타
어렸을 적에 나에게는 자주 놀던 친구가 있었어
 
夕暮れ迫るころの公園に 必ずひとりで来てた
유우구레 세마루 코로노 코우엔니 카나라즈 히토리데 키테타
날이 저물어 가는 공원에 언제나 혼자 와 있었어
 
何度も遊んだはずなのになぜか 顔も覚えてないの
난도모 아손다 하즈나노니 나제카 가오모 오보에테나이노
몇 번이나 함께 놀았을텐데 어째서인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거야
 
何度も聞いてたはずなのになぜか 家もわからないの
난도모 키이테타 하즈나노니 나제카 우치모 와카라나이노
몇 번이나 들었을텐데 어째서인지 집도 모른다
 
不思議な 不思議なコなの さとるくん
후시기나 후시기나 코나노 사토루쿤
이상한 이상한아이야 사토루군
 
 
みんながあのコにいじわるするの 見えないふりをしてるの 
민나가 아노코니 이키와루스루노 미네나이 후리오 시테루노
모두가 그 아이를 괴롭혀 투명인간 취급했어
 
だからあたしはあのコとよく 砂場で遊んだげたの
다카라 아타시와 아노코토 요쿠 스나바데 아손다게타노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자주 모래터에서 놀곤 했다
 
でもとっても恥ずかしがり屋だから お母さんが来るといないの
데모 톳테모 하즈카시가리 야다카라 오카상가 쿠루토 이나이노
하지만 무척 부끄럼쟁이였기 때문에 엄마가 오면 없어졌어
 
とっても恥ずかしがり屋だったから ガラス戸にも映らないの
톳테모 하즈카시가리 야닷타카라 가라스도니모 우츠라나이노
무척 부끄럼쟁이였기 때문에 유리창에도 비치지 않았어

不思議な 不思議なコだね さとるくん
후시기나 후시기나 코다네 사토루쿤
이상한 이상한아이네 사토루군
 
 
あたしにだけ聞かせてくれた おかしなおかしな話
아타시니다케 키이카세테 쿠레타 오카시나 오카시나 하나시
내게만 들려준 이상한 이상한 이야기
 
あるときとなりのじいちゃんの さよならの話したら
아루토키 토나리노 지이쨩노 사요나라노 하나시타라
어느날 이웃 할아버지가 작별하게 된다고 말했더니
 
次の日じいちゃん家にはたくさんの 黒い靴が並んだ
츠기노히 지이쨩 우치니와 타쿠상노 쿠로이 쿠츠가 나란다
다음 날 할아버지의 집에는 검은 신발이 많이 놓여 있었어
 
みんながうつむいてじいちゃんとの さよならをしていた
민나가 우츠무이테 지이쨩토노 사요나라오 시테이타
모두가 고개숙여 할아버지와 작별하고 있었어
 
不思議な 不思議なコだった さとるくん
후시기나 후시기나 코닷타 사토루쿤
이상한 이상한 아이였어 사토루군
 
 
あたしが大人になってふと彼に 会いたいと思ったから
아타시가 오오나니 낫테 후토 카레니 아이타이토 오못타카라
내가 어른이 되어 문득 그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ともだちみんなに聞いてみたけれど 答えはひとつだけ…
토모다치 민나니 키이테 미타케레도 코타에와 히토츠다케
친구 모두들에게 물어봤지만 대답은 하나뿐…
 
いつかまた 会えたらいいね さとるくん
이츠카 마타 아에타라 이이네 사토루쿤
언젠가 만나고 싶어 사토루군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사토루 군은 늦은 시간에 모두 돌아갔음에도 혼자 놀이터에 남아 있으며 수줍음을 타서 거울에도 비치지 않고 같이 놀았던 친구들은 아무도 사토루 군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느 날 사토루 군은 이웃집 할아버지와 작별하게 된다고 하며 다음 날 할아버지 댁에 검은 신발이 많이 놓여 있었다고 하며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한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보자면 거울에 비치지 않았다는 말은 사토루 군이 귀신이라는 말이며 할아버지의 죽음의 예견으로 저승사자라는 말도 나온다고 한다. 

이래서 한 때 초등학생 사이에서 '사토루 군 불러내기'라는 괴담이 시작되었다. 사토루 군 불러내기는 우리나라의 귀신 앤서랑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토루 군 불러내기>
 공중전화 부스로 가서 10엔을 넣고 자신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사토루 군, 사토루 군, 이리 와 주세요( さとるくん、さとるくん、おいでください)'라고 3번 말한다
그 후 24시간 이내 사토루 군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무엇이든 궁금한 것을 한 가지만 대답해준다고 한다.
그렇게 전화가 몇 번이나 이어지며, 사토루 군은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며 본인의 위치를 알려준다고 한다. 
마지막 전화가 걸려오며 사토루 군은 "지금 네 뒤에 있어" 라고 말을 한다. 이 때도 어떤 질문이든 대답해 준다고 한다.
허나 뒤를 돌아보거나 질문에 대한 대밥은 비밀로 하지 않거나 질문을 하지 않으면 저승으로 끌려가게 된다고 한다. 

 

3. 일본 동요 '삿짱'

1959년 NHK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1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삿짱은 바나나를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3절짜리 노래이다. 하지만 3절까지는 평범한 동요이지만 이 노래에는 괴담으로 숨겨진 4절이 존재한다고 한다. 바로 열차사고로 발목이 잘려 사망한 여자아이의 실화를 다뤘다고 하여 괴담과 도시전설로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https://youtu.be/Wyek5szGpE4
(1절)
さっちゃんはね さちこっていうんだ 本当はね。
삿짱은 말이야 사치코라고 부른단다 사실은 말야.

だけど ちっちゃいから 自分のこと さっちゃんって呼ぶんだよ。
하지만 아직 어려서 자기를 삿짱이라고 부른단다.

おかしいな さっちゃん
이상하네 삿짱

(2절)
さっちゃんはね バナナが 大好き 本当だよ。
삿짱은 말이야 바나나를 제일 좋아해 정말이야

だけど ちっちゃいから バナナを 半分しか食べれないの
하지만 아직 어려서 바나나를 반 밖에 못 먹는단다.

かわいそうね さっちゃん
불쌍하네 삿짱

(3절)
さっちゃんがね 遠くへ行っちゃうって 本当かな
삿짱은 말이야 멀리 가버린단다. 정말일까?

だけど ちっちゃいから 僕のこと 忘れてしまうだろう
하지만 어려서 나를 잊어 버리겠지

寂しいな さっちゃん
외롭다. 삿짱


(4절) - 괴담으로 알려진 4절 
さっちゃんはね 踏切で足をなくしたよ。
삿짱은 말이야, 건널목에서 발을 잃었단다.
だからお前の足をもらいに行くよ。
그래서 너의 발을 가지러 갈 거야.

今夜だよ さっちゃん
오늘 밤이란다, 삿짱.

이 동요의 주인공인 삿짱은 도쿄에 살았던 카마쿠라 사치코 14살 소녀라고 한다. 그 소녀는 바나나를 먹으며 길을 가다가 건널목에서 차단기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급하게 기찻길을 건너려다가 다리를 접질리고 열차에 치여 다리가 절단된 채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하며 4절을 직접 소리 내서 불렀다가는 삿짱이 나타나 자면서 발을 잘라간다고 하는 괴담이 생겨났다. 

실제로 이 노래를 부르고 다리가 잘려 죽은 사람을 봤다고 하는 소문이 퍼지면서 괴담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동요를 이해한 사람에게는 자고있을 때 사치코가 머리맡으로 찾아와 저승으로 데려간다고 하는데 이때 자신의 머리 위에 바나나를 두고 자면 사치코가 바나나에 팔려 저승으로 데리고 가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도 3가지의 일본 도시 괴담을 가지고 왔는데 어땠나요?

저는 글을 적으면서도 온 몸에 털이 곤두서고 식은땀이 나며 좀 무섭더라고요

다음번에도 다른 괴담을 가지고 올 테니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